[발리여행] 스미냑 선셋이 아주 예쁜 비치클럽 '라플란차(la plancha)'

안녕하세요.

이번 발리 여행의 마지막 포스팅이 될 거 같네요. 발리 여행 계획 때 우붓을 중심으로 계획을 세우다 보니 보통 많이 가는 꾸타나, 스미냑을 계획과 정보 수집을 게을리했습니다. 해변가이다 보니 가장 해보고 싶었던 서핑도 해보고, 마사지도 실컷 받았죠.

그리고 발리에서 유명한 코스 중 하나인 비치클럽을 찾아봤습니다. 혼자가다 보니 비싸거나 수영하는 비치 클럽은 심심할 거 같아서 인스타에서 찾아본 가장 예뻐 보이는 비치 클럽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라플란차(la plancha)입니다.

라플란차는 알록달록한 빈백과 비치파라솔이 있어서 해변과 선셋 구경뿐만 아니라 편히 즐기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석양이 지기 전 한 2시간 전부터 갔는데요. 혹시나 앉을자리가 없을까 싶어서 갔는데 다행히 제가 갔을 때는 충분히 여유가 있었습니다. 석양이 질 때는 앉을 곳이 없어서 헤매는 외국 관광객들도 몇 보였네요.

노래도 신나는 노래를 틀어서 살랑살랑 빈백에 누어서 사람 구경과 멍하니 바다를 보기도 좋았습니다.

실제로 보기에도 색감이 너무 이뻐서 2달이 다되어 가는데 그때 그 기분이 사는 듯해서 다시 가보고 싶어 지네요.

빈자리 앉아서 돌아다니는 웨이터에게 손을 들면 메뉴를 가져다줍니다.

저는 우선 날도 덥고 해서 맥주를 먹고 싶어서 빈 땅과 감자칩을 시켰습니다.

보라색 비치파라솔에 앉아서 필터 없이 사진을 찍어도 색감이 너무 이쁘게 나오네요. 발리를 또 가고 싶어 집니다 ㅠ

주문한 빈 땅 맥주와 감자튀김을 먹으며 신나는 노래도 듣고 사람도 구경했습니다. 혼자 갔지만 경치 구경하는 재미에 시간이 가는지도 모르고 있었네요.

서서히 석양이 지려고 하는지 해가 내려오네요.

천천히 내려오는 해를 보자니 다시 한국에 가서 일터에 복귀할 생각에 조금 슬퍼지기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런 곳에서 매번 이런 풍경을 보며 유유자적 살면 행복할까 싶기도 하고. 이런 기분으로 업무에 복귀하면 열심히 더 일하게 될까 라는 생각도 했네요.

맥주 한 병 다 먹고 이상하게 모히또 먹고 싶어서 모히또 한잔 시켰습니다.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잔이 아니라 모히또에서 발리 한잔.....(ㅎㅎ) 하고 싶어 져서 시켜보았습니다.

아이폰의 파노라마 기능으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천천히 지는 석양은 여전히 아름답네요.

필터를 껴서 사진을 찍기는 했지만 알록달록한 빈백과 파라솔이 전혀 촌스럽지 않고 풍경과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

거의 해가 다 지기 시작해서 어둑어둑 해졌습니다.

해가 다져서 어두워지면 비치파라솔에 달린 작은 전등들의 불이 켜져서 저녁의 화려한 풍경 중 하나가 됩니다.

저는 혼자 3시간 앉아 있으니 심심해지기도 해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자리를 떴습니다.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오게 된다면 다시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가 되었네요.

이상 발리에서 여행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이렇게 세세하게 기록을 남긴 적이 처음인데 중간에 포기 안 하고 다 썼다고 생각하니 무언갈 하나 성취한 기분이 듭니다.

서핑하거나 마사지받고 맛있는 음식 사진도 많이 찍었지만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들로 포스팅을 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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