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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부천 맛집)부천 각시 보쌈 : 겨울에 땅기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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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초 겨울은 김장철로 배추들을 팔기 시작한다. 요즘은 김치를 다 사 먹는 추세이다 보니 예전만큼 한가족이 대량으로 사서 김장을 하는 집도 많이 줄어들었다.

사실 김장 자체가 상당히 노동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고,예전 같이 겨울에 먹을 게 없는 것도 아니어서 김장을 안 한다고 슬퍼할 건 아니다.

하지만 가끔씩 김장을 하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김장김치에 보쌈,수육을 같이 먹는 것이다.

이상하게 이맘때쯤 되면 김장김치가 생각나고 굴과 함께 수육이 같이 먹고 싶어 진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주말을 이용해 부천에 가는 김에 보쌈 맛집을 찾아가 보았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한적한 길 쪽에 각시 보쌈이라는 간판이 있었다. 주차는 바로 옆길에 새웠다. 매장 건물 뒤에 바로 주차장이 있다.

간판에 연중무휴라고 되어있고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한다.

부천 각시 보쌈은 부천 상동에 위치해 있고, 송내역과 중동역 사이 인근에 있다.

사실 안 그러길 바랬지만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가게였다. 

부츠를 신고 가서 벗기가 좀 불편했다. 실내는 깔끔하게 잘 되어 있었고, 넓어서 회식이나 모임 장소로는 좋은 듯하다.

우리가 간 시간은 오후 4시여서 사람들이 없었다. 그래서 직원분들도 저녁시간 손님들을 기다리며 휴식 겸 준비하고 있었다. 6시에 10명 예약이 있다고 하는 거 보니까 저녁 시간에는 모임 예약이 많은 곳인가 보다.

메뉴판

메뉴는 단순했다. 김치보쌈이 주 메뉴이며 거기에 굴보쌈, 삼합, 홍어 등을 판매했다.

우리는 굴보쌈이 먹고 싶어서 굴보쌈 소자 하나와, 쟁반국수 소자, 콜라는 하나 시켰다.

반찬류로 나온 음식들도 깔끔하고 고기가 주메뉴이기 때문에 거의다 야채류 였다.

콩나물국은 밍밍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따뜻학하고 간이 잘되어 있어서 고기를 먹으면서 맛있게 먹었다. 이 콩나물국이 약간 느끼할 수 있는 수육의 느끼함을 콩나물 국이 잘 잡아주는 듯했다.

굴 보쌈과 쟁반국수

손님도 별로 없는 시간대였기 때문에 음식은 바로 나왔다. 

다른 보쌈집과 특이한 점이라고 한다면, 양념 안된 배추김치가 나왔고, 보통 굴보쌈 시키면 굴은 따로 주는데 여기는 보쌈김치와 함께 버무려져 굴김치처럼 나왔다.

쟁반국수

채소가 풍부한 쟁반국수가 나왔다. 비닐장갑을 한 장 주시며 손으로 쉽게 비벼서 먹었다.

간도 적절히 잘 되어 있어서 수육과 함께 먹기 딱 좋았다.

굴 보쌈 김치

소자로 주문한 굴 보쌈김치이다.

사실 굴을 따로 먹는 걸 좋아했는데 버무려져 나와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김치랑 같이 비벼서 나오니까 간도 딱 되어 있어서 맛있게 먹었다.

굴을 먹기 좋은 계절은 11월이다. 제철에 나는 굴은 인, 철분, 아미노산, 글리코겐, 비타민 B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굴은 기력을 회복시켜주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좋은 기능도 한다.

둘이서 굴보쌈 소자와 쟁반국수를 하나 시키니까 배부르게 먹고도 남을 정도였다.

다음에 또 가면 그냥 김치 보쌈에다가 생굴을 추가해서 따로 한번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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