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유튜버가 인천 차이나타운에 놀러 간 동영상을 올려서 보덕중, 인천 차이나 타운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이번 주말에 한번 다녀왔다.
차이나타운은 안에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주말엔 사람이 많아서 도보로 5분거리에 있는 8 부두주차장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그곳을 추천한다.
인천 차이나타운 근처 8 부두 주차장
마침 간 날이 인천 월미도 바다열차 모노레일이 개통한 지 얼마 안돼서 사람들이 많았다.
평소 주말에도 많은지 모르겠지만, 내가 간날도 사람들이 북적북적하고 길거리 음식점에 줄이 많이 서있었다.
요즘엔 관광지에 한복 말고 개화기 컨셉의상이 유행한다고 하더니, 이런 개화기 의상 대여점도 있었다.
복작복작한 인천 차이나타운,
골목골목 길이 되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주전부리가 먹고싶어서 딸기 탕후루를 먼저 사 먹었다. 딸기 탕후루는 어디가 맛있다 보다는, 여기저기 매장에 다 있어서 먹고 싶으면 어디서든 사 먹어도 될듯하다.
가격은 모든 매장이 거의다 3천원 받는듯하다. 딸기 탕후루를 좋아해서 몇 개 사서 포장해 왔다 :)
구경을 좀 하다가 사람들이 줄서있는 화덕만두 집으로 갔다.
저렇게 불이 나오는곳에 만두 반죽을 넣어서 만두를 굽는데, 공갈빵처럼 만두피가 바삭해져서 맛있어진다.
종류는 고기만두, 고구마 만두, 호박 만두, 팥 만두가 있는데 한 개당 2천 원이다. 팥 만두는 왠지 안 당겨서 고기, 고구마, 호박 만두만 샀다. 줄은 만두가 구워지는데 시간이 걸려서 줄이 길지만, 만두가 대량으로 나오면 줄이 빨리 줄어든다.
티브이 화면에는 나이 드신 분이 만드는데 직원들이 다 젊은 친구들이다. 주말이라 주인은 쉬고 직원들이 일하나 보다.
옆쪽에 공갈빵도 만들어서 같이 판다.
고구마 화덕 만두이다. 따뜻하게 만들어서 맛있었다.
고기 화덕만두이다. 따뜻하고 바삭한 만두피에 따뜻 따뜻한 고기가 들어가 있다. 고기만두는 따뜻할 때 바로 먹는 게 좋을 거 같다. 단호박 만두는 집에 와서 차갑게 먹었는데 먹을만했다.
블루리본 서베이의 2018,2019년 스티커가 붙어 있어서 유명한 가게인 거 같았다.
여기 외에 유명한 중화 집인 연경과, 카페 아키라도 다녀왔다.
인천 차이나타운을 가면 하얀 짜장과 멘보샤를 먹어봐야 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많이 줄 서 있는 중국집 연경으로 갔다.
드라마 가화만사성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며, 멘보샤와 하얀 짜장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로 41 4층 구(지번) 주소 북성동 3가 5-1 (지번)
줄이 많이 길지는 않았지만 앞에 한 10명 정도 대기하고 있어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 그래도 식당이 2개 층이라 그런지 회전율은 높아서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1층에서 통유리로 요리하는 모습이 보여줬고,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아저씨가 2층으로 갈지, 3층으로 갈지 말해줬다.
우리는 2층으로 안내받았다. 메뉴판은 중화요릿집 같이 빨간색으로 되어 있다.
주전부리로 탕후루랑 화덕만두를 먹은 상태여서 이것저것 시키고 싶었지만 분명 다 못 먹을 거 같아서 멘보샤와 하얀 짜장만 주문했다. 샤오롱바오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다행히 먹다 보니 배불러서 두 개만 시키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메뉴판 맨뒤에 붙어 잇는 식재료 원산지 표지판.
어디나 가면 보이는 중국집 기본 반찬, 춘장은 직접 만들어서 인 건지 평소에 중국집에서 먹는 춘장 색과는 달랐다. 살짝 더 갈색 빛 나는 느낌이었다..
유리문에 복이 쏟아지라고 복을 거 꿀로 해서 붙여놨다.
요리는 주문한 지 얼마 안돼서 빨리 나왔다. 친절하게 하얀 짜장을 어떻게 먹는지 가르쳐 줬다. 수저로 소스 게 면에 잘 들어가도록 가위로 면을 자르고 비벼 주면 된다.
춘장이 들어가지 않아서 인지 약간 심심한 맛도 났지만, 짜장이 하얀색이라 신기했다.
두 번째 요리인 멘보샤, 새우가 들어가 있다길래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마요네즈같이 생긴 소스랑 찍어먹으니까 달달한 간식 먹는 듯한 기분이었다. 소스가 처음에 봤을 때 마요네즈 소스인 줄 알았는데 달달한 맛이었다.
속 안에는 새우가 두툼히 들어가 있다. 배가 불렀지만 다음에 간간히 생각날 맛이었다.
맛있게 먹고 내려왔는데 저녁쯤 되더니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조금 천천히 걷다가 우린 커피를 먹기 위해 찾아본 아키라 카페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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